[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DGB금융그룹의 차기 회장자리에 누가 오를까. DGB금융지주는 지난 19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열고 차기 회장 롱리스트 1차 후보군 6명을 추려냈다. 대구은행 출신의 `DGB맨` 4명과 외부 금융기관 출신 2명 등 6명이 이름을 올려 최종전을 벌이게 됐다.21일 DGB금융그룹 안팎에 따르면 이번 1차 후보군에는 황병우 대구은행장과 임성훈 전 대구은행장, 김경룡 전 DGB 회장 직무대행, 이경섭 전 농협은행장, 김도진 전 기업은행장 등이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그룹 최고경영자(CEO) 경영승계 프로그램 1단계인 `롱리스트 선정 프로그램`에 따라 내·외부 후보군을 대상으로 자격요건 검증, 서류 심사, 다면 평가(평판 조회)를 진행해 롱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설명했다.이들 후보군은 ▷사외이사 심층 면접 ▷행동 면접(B.E.I) 평가 ▷업무 분야별 전문기관 평가▷심층 인적성 검사 ▷외부 전문가 심층 면접을 받게 된다. 회추위는 이들 프로그램을 거쳐 내달 초·중순 숏리스트(2차 후보군)를 선정할 예정이다.이후 숏리스트를 대상으로 `사업 계획·비전 발표`, `CEO급 외부 전문가 1:1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해 종합적인 경영 역량을 평가하고 내달 말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이들 과정에 사외이사 7명과 외부 전문기관 2곳,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 14명이 참여하게 된다. 회추위는 프로그램을 외부 전문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단계별 진행 방식, 평가 방법을 후보자에게 미리 공개해 후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선임 절차의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최용호 회추위원장은 "우수한 역량과 자질을 갖춘 최고경영자를 선임하기 위해 국제 표준 수준의 경영승계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체계적인 프로그램과 다양한 검증 방식으로 세밀하게 평가해 후보자를 추천하겠다"면서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을 기반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경영승계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했다.한편 DGB금융은 롱리스트와 숏리스트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최종 후보군을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3월말 김태오 회장 뒤를 이어 차기 회장 자리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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