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육안으로는 잘 정돈돼 보이는 교각 또는 터널 출입로 도로 위 눈이 오진 않았지만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량은 중심을 잃고 미끄러진다.이것이 바로 도로 위의 저승사자 ‘블랙아이스’이다.최근 몇 년 사이 도로 위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급증하고 있다.급격한 기후 변화로 상습 안개 발생지역이 늘고, 교통 편의를 위한 교량 및 터널(입출구) 등의 도로 건설 또한 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급증한 이유라 할 수 있다.‘블랙아이스’란 겨울철 도로 표면에 형성된 얼음막을 가리키는 것으로, 얼음이 얇고 투명해서 아스팔트의 검은색이 그대로 비쳐 보이기 때문에 ”검은 얼음“이라는 의미로 ‘블랙아이스’라 불린다.이처럼 겨울철 블랙아이스가 특히 더 위험한 이유는 일반적인 도로보다 14배, 눈길보다 6배 더 미끄러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눈길이나 빙판길과 달리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속도를 줄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의 예로 2019년 11월 광주-원주 간 고속도로 20중 연쇄 추돌사고, 24년 1월 세종시 40중 연쇄 추돌사고 등이 있다.이와 같이 한 번 발생하면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블랙아이스 교통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차량 운행 전 기상 상황을 파악하고 동계용 차량용품을 비치해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또한 교량 및 터널 등 기온이 낮고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그늘진 구간에는 규정 속도보다 더 서행하며, 차량 간 안전거리를 충분히 두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윈터타이어 및 스노우체인 등 차량의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기 위한 각별한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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