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북도의 외국인들에 대한 이민 정책이 큰 기대를 걸게 한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제시한 `경북형 초청장학제도(K-GKS)` 때문이다. K-GKS는 이른바 ‘경북형 실리콘밸리’로 통한다. 포스텍을 비롯해 금오공대·안동대·대구대 이공계 석·박사 과정에 외국인을 선발하는 사업이다. 외국인 장학생은 졸업 후 경북지역에서 취업(3년 이상) 또는 상위 과정으로 진학해야 한다. 외국인 입장에선 `경북 정착`, 기업은 `인재 확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된다. 생산 인구가 갈수록 줄어드는 상황에서 경북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프로젝트다. 경북도는 외국인 정착을 위해 도입했던 `지역특화형 비자제도`에서 톡톡한 성과를 봤다. 이는 외국인 인력에게 영주권 바로 아래 단계인 `거주비자(F-2)`를 도지사 추천으로 발급해주는 것이다. 이들은 한국 대학 전문학사 학위 이상 소지, 연 소득 2900만원 이상, 한국어능력시험 토픽 3급 등 법무부가 정한 지역 특화 요건을 갖춘 우수 인재들이다. 시행 1년 만에 인구 감소지역 5개 시·군(영주·영천·의성·고령·성주)에 438명의 외국인이 들어와 터를 잡았고 가족 동반도 가능해 체류 인구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경북에도 외국인 거주 인구가 7만에 육박하고 있다. 경북도의 이런 활발한 이민 정책은 앞으로 설립될 `이민청`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 설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제도를 통해 들어오는 외국인 인재들이 경북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경북도가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 제도적 지원뿐 아니라 그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포용하는 사회적 분위기도 만들어야 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포부처럼 이공계 외국인 우수 인재를 많이 정착시켜 경북을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의지가 곧 현실로 다가오길 바란다. 경북도가 야심차게 내놓은 K-GKS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로 우뚝 서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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