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총선 99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 정국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으로 갑자기 냉각국면을 맞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체제로 바뀌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권 심판론`이 `정권 지원론`보다 높아 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보다 오차범위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갑작스런 피습으로 여론 향배가 어디로 흐를지가 변수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서며 이른바 `컨벤션 효과`(경선이나 전당대회 같은 정치적 이벤트 이후 정당이나 정치인의 지지율이 상승하는 것)도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이를 흡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는 정권심판론 비율이 더 높은 20% 내외의 무당층이 어떤 정당을 선택할지도 관심사다. 2일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1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의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9%, 더불어민주당 34%로 오차범위 내에서 국민의힘이 앞섰다.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지원론은 39%,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정권 심판론은 53%로 야당이 높았다. 이런 흐름은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한국일보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4%, 더불어민주당 33%로 오차범위 내 여당이 소폭 앞섰다. 다만 `일방적 정부심판론`은 30%로 `일방적 야당심판론` 26%보다 높았다.조선일보가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5.8%, 더불어민주당 30.7%에 앞섰다. 지난해 말 한동훈 비대위원장 체제로 재편되며 정당 지지도에선 이른바 컨벤션 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비대위원장 취임 전후 국민의힘 지지도는 오르고, 민주당 지지도는 소폭 내려간 점이 그렇다.일례로 매주 정례 여론조사를 발표하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한 비대위원장 내정 직후인 지난 21~22일 실시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2.3%p 상승한 39%, 민주당은 전주 대비 3.1%p 감소한 41.6%를 기록했다. 8%p 차이로 오차범위 밖 조사에서 오차범위 내로 옮겨간 것이다. 다만 지난 28~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43.6%, 국민의힘 38.1%로 다시 소폭 벌어졌다.여론조사마다 20%에 가까이 나오는 무당층 비율이 투표장에선 어떤 정당을 향할지도 관건이다. 통상 총선에 다가갈수록 거대 양당이 무당층을 흡수하는 경향을 보였는데,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무당층 내 `정권심판론 비율`이 높게 나오고 있다. 일례로 SBS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해 12월 29~30일 실시한 조사에서 무당층 비율은 23%였는데, 이 중 정권 견제론은 52%, 정권 지원론은 40%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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