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2일 경찰서 대강당에서 시무식 행사를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는 모범공무원과 승진임용자에 대한 포상이 함께 진행됐다. ‘2023년 하반기 모범공무원’에는 포항해양경찰 구조대장으로 근무 중인 이성희 경감이 선정됐다. 모범공무원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창의적인 자세로 솔선수범하는 공무원을 발굴해 포상하는 제도이며 특전으로 3년간 모범공무원 수당도 지급되는 등 공무원에게 영예로운 포상이다. 이 경감은 지난 96년 해양경찰 구조 직별로 입사해 27년간 최일선 재난현장을 누벼온 배테랑 구조대원으로, 2014년 영일만 해상 악천후로 침몰한 화물선, 2021년 경주 감포해상 전복선박 등 수많은 해양사고에서 인명구조 및 수색에서 혁혁한 공을 세워왔다.  또한, 지난 2019년부터 태풍과 집중호우로 민가 침수 등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지자체, 소방, 군과 협력해 수색·구조활동을 펼치는 등 해육상을 불문하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다. 이 경감은 화려한 수상경력도 가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구조대원으로서 최고의 영예라고 할 수 있는 ‘바다의 의인상’(국제해사기구IMO), 2019년 ‘최고 해양경찰 영웅’(에쓰-오일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공동주관)을 수상했다. 또한 전국 해양경찰서 최초 자체 전복선박 구조훈련장을 구축하는 등 포항 구조대의 구조역량과 팀워크 향상에도 최선을 다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포항 구조대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전국 구조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입상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 경감은 “소임을 다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최일선 현장에서 함께 사투를 벌이는 대원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승진자 20명의 승진임용식도 개최됐다. 이날 승진에는 경위 이광희(520함 b팀 부장), 경위 박영곤(108정 기관장) 등 7명, 경사 류대열(정보외사과), 경장 김재혁(기획운영과), 경장 황명환(경비구조과) 등 4명, 순경 이은빈(기획운영과), 순경 심요한(309함) 등 8명이 맡은 바 임무에 대한 성실성과 책임감 그리고 교육․훈련 성적 우수 등이 인정돼 승진임용됐다. 승진자 중 최연소인 김재혁 경사는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무거워진 계급장의 무게만큼 더 노력하는 해양경찰이 되겠다”고 전했다. 김지한 서장은 모범공무원 선정자와 승진자에 대한 축하를 전했고 이어서 진행된 신년사에서 자강불식(自强不息) 정신을 강조하며, “2024년 올 한해도 국민 안전을 위해 직원 모두가 스스로 힘쓰고 끊임없이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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