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달 31일 밤 12시 24분쯤 경주시 읍천항 동방 약 102km(55해리)에서 어선 A호(80톤급, 승선원 12명)의 선원이 해상추락 후 구조했으나 의식이 없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포항해경은 520함에 전속이동과 함께 A호와 교신해 가장 가까운 항을 향해 이동할 것을 전달하도록 지시했다. 520함에서 A호와 교신와 교신한바, 선원 B씨(50대, 남성)는 현재 의식이 없어 심폐소생술과 AED를 이용한 전기충격을 실시 중이라고 했다. 신속한 이송을 위해 해경, 해군 항공세력 동원 가능여부도 확인했지만 시야제한 등의 사유로 불가한 상태였다. 520함은 1시 45분경 감포 동방 약 70km(38해리)에서 A호를 만났다. B씨는 의식 없이 입과 코에서 거품이 확인되는 상태였다. B씨와 동행자 선원 C씨(30대, 남성)를 태우고 구룡포항을 향해 또다시 전속으로 이동했다. 이어 4시경 P-11정은 구룡포항 동방 약 7.4km(4해리)에서 520함으로부터 선원 B씨와 동행자 C씨를 옮겨 태우고 구룡포항으로 입항해 119에 인계했다. 소방에서는 B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했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동행한 선원 C씨는 “투망 중 B씨가 해상에 추락했고 구명환을 던졌으나 의식을 잃어 잡지 못해 선원 중 한 명이 몸에 줄을 묶고 바다로 뛰어들어 구조했다”고 말했다. 김지한 포항해양경찰서 서장은 “투망 중 어구 간 연결된 밧줄에 걸리면 해상추락의 위험이 크고 추락 후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으므로 작업 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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