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직장인들의 새해 소망 1위는 임금 인상으로 나타났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11일 전국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77.7%가 `임금 인상`이라고 응답(중복 응답 가능)했다고 1일 밝혔다.이어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25.8%, `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24.3%, `자유로운 휴가 사용` 18.4% 순이었다. 전 연령대에서 임금 인상이 1위를 차지했지만 2위는 연령별로 차이가 있었다.20대는 `좋은 회사 이직`, 30·40대는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 50대는 `고용안정 및 정규직 전환`을 임금 인상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고용 형태에 따라서도 소망 순서와 바라는 정도에 차이가 있었다.`고용 안정 및 정규직 전환` 응답의 경우 비정규직이 35.8%로 정규직(16.7%)의 2배 이상이었다.반면 `임금 인상`(비정규직 67.8%·정규직 84.3%)과 `노동강도 완화 및 노동시간 단축`(비정규직 21.0%·정규직 29.0%) 응답은 비정규직이 정규직보다 낮았다. 이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다른 어떤 조건보다 고용 불안 문제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고 직장갑질119는 설명했다.내년 직장 생활이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70.6%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29.4%)의 2배 이상이었다.직장갑질119 관계자는 "정부는 대법원이 지난 25일 초과 연장 근로시간 초과 기준을 주 단위로 계산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근로 시간의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합리적 판결`이라는 입장을 내며 직장인들의 새해 소망을 무색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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