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 “여러분~ 힘들어도 한 걸음만 더 내디뎌 볼까요? 자, 용기 내서 다시 시작~”
지난 22일 포항 충효태권도에서 담쟁이주간보호센터 장애인들과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을 찾는 체육수업을 가졌다.해당 수업은 편종호 관장이 4년째 진행 중인 봉사활동으로, 학령기 이후의 중증발달장애인들을 교정하고 치료해주고 있다.편 관장은 “다들 30~40대 분들이라 몸 치유가 필요한데.. 활동을 거의 안하시다보니 이런 운동시간이 꼭 필요해요. 근데 포항 체육관에는 이런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잘 없기도 하고.. 담쟁이주간보호센터도 처음에 소문 듣고 직접 찾아와주셨더라고요. 정신장애, 행동발달장애 등 다각적이다 보니 선생님들이 전부 다 일일이 관리하기가 어렵죠. 그래서 안쓰는 근육들을 쓰게 해주면서 몸 쓰임새를 많이 익히게 해주려고 해요. 안짱다리라든지.. 학생들이 하려는 의지는 충만한데 나이가 있다 보니 몸이 안 따라주는 거죠”라며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밝혔다.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안전’과 ‘자신감’인데, 안전은 당연한 문제고 이분들에게는 가장 떨어지는 게 자신감이다. 그래서 일부러 수업 중에 기합도 잘 안 넣는다.(웃음) 이분들이 자신감을 길러서 사회활동을 조금이라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태권도 1단을 따게 만들어주고 싶다. 얼마나 뿌듯하고 성취감이 생기겠나. 우리들도 1단 따면 너무 뿌듯한데. 저 친구들도 근데 딸 수 있다” 라며 향후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