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정다원기자]최근 포항의 D초등학교 1학년 수업 시간에 학부모와 일행들이 난입해 수업을 방해하는 교권침해가 발생했다. 이같은 광경을 목격한 학생들은 “무섭다. 선생님을 자르려고 온 것 아닐까?”라며 웅성거렸고, 선생님이 “왜 이러시냐. 나가 주세요”라고 말하자 학부모는 “왜 이러는지 알지 않느냐”며 고함쳤다. 이는 상시 개방된 학교 출입문에 외부인이 무단으로 침입하면서 일어난 문제로, 지난 8월 발생한 ‘대전 교사 피습 사건’을 연상케 한다. 학원 차량 주차 등 편의를 위해 정문과 후문을 모두 개방하고 있지만, D초등학교의 경우 후문으로 외부 차량이 들어오면 바로 앞에 교무실이 있다. 이 학교 관계자는 “정문과 후문 모두 배움터지킴이가 상주하며 통제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인이 불쑥 교무실로 들어오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불안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출입구에 차단기만 설치돼도 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 같다. 우선 등록 차량이 아니라면 입구에서 차단기가 열리지 않으니 지킴이가 나와서 신원을 확인해야만 열어주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라며 차단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또 다른 방안으로는 시범운영 중인 ‘학교 방문 사전예약시스템’이 있다. 이는 카카오 채널에서 학교 이름을 검색한 후 방문 목적, 방문대상, 방문일시 등을 예약해 승인을 받는 편리하고 안전한 시스템이다. 이번 처럼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를 계기로 학생과 교사의 안전을 위해서도 안전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  한편 서울시 교육청은 “68개교에 10개월간의 시범운영을 통해 시스템의 활용성, 적합성, 편의성 등을 면밀히 검토 후 2024년 전면 도입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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