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1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 여당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 특급소방수 역할을 맡게 됐다.  한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 시절 추미애·박범계 법무부장관의 계속된 좌천 인사로 비수사 보직으로 밀려나며 어려움을 겪었지만 검사직을 꿋꿋히 유지했다.결국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초대 법무부장관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이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수사를 비롯해 야당에 맞서며 보수진영에서 차기 대선주자 1위로 거론됐고 여당의 위기 속에 비대위원장으로 이번 총선을 이끌게 됐다.한 위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윤석열맨`이다. 검찰 재직시 엘리트 특수통으로 꼽히는 등 윤 대통령이 가장 신뢰하는 인물이었다.강원 춘천 출생인 한 위원장(사법연수원 27기)은 서울 현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공군 법무관을 거쳐 2001년 서울중앙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2003년 특수수사의 중심인 대검 중수부 검찰연구관으로 일하다 미국 컬럼비아 로스쿨로 연수를 떠났고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도 취득했다.2006년 대검 중수부 연구관으로 복귀한 한 위원장은 2009~2010년 청와대 민정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일했으며 2011년 법무부 검찰과 검사, 2013년 대검 정책기획과 검사 등을 역임하며 기획 능력을 키웠다. 2015년 국내 최대 청인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세조사부의 초대 부장을 거쳐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 2팀장으로 일하다 윤석열 당시 대전고검 검사와 함께 국정농단 특별검사팀에 합류했다.박근혜·이명박 두 전직 대통령을 구속시키는 등 문재인 정부 초기 `적폐청산`의 선봉장 역할을 해 법조계와 정치권에 이름을 날렸다.한 위원장은 SK그룹 분식회계 사건(최태원 회장 구속 기소) 대검 중수부 시절 현대차 비자금 사건(정몽구 회장 구속 기소) 국정농단 특별검사팀(박근혜 전 대통령·최서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속기소) 다스(DAS) 비자금·횡령 사건(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기소) 사법농단 수사(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기소) 등의 굵직한 수사성과를 냈다.국정농단 특검에서 윤 대통령과 손발을 맞춘 한 위원장은 2017~2019년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 2019년 7월부터는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으로 각각 윤 대통령을 보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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