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지방환경청은 19일 현재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야생조류 8건, 가금농가 20건이 발생한 가운데 대구·경북은 4건(구미 지산샛강)이 발생함에 따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류인플루엔자는 가금(닭·오리 등), 야생조류(오리·기러기·원앙 등)에서 발생하는 급성 전염병으로 감염돼도 뚜렷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저병원성과 폐사율이 100%에 달하는 고병원성(제1종 가축전염병)이 있다. 대구환경청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방지·신속대응을 위해 지난 10월 5일부터 `야생조류 AI 대응 상황반`을 운영하면서 철새 도래지인 낙동강 4개소(구미 해평습지·지산샛강, 고령 사문진, 김천 감천), 금호강 2개소(대구 안심습지, 경산 하양읍)를 대상으로 예찰, 분변채취 등을 실시해 왔으며, 추가적인 발생 방지를 위해 방역 강화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환경청은 가금 농가의 경우 사육 중인 가금에서 폐사체 증가, 산란율 저하, 사료 섭취량 감소 등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 및 방역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시·도민께서도 폐사체, 신경증상(비틀거리거나, 목이 돌아가는 등)을 나타내는 야생조류를 발견하는 즉시 관할 시·군·구 환경부서 또는 대구환경청 자연환경과(053-230-0799)로 신고해 줄 것을 요청했다.한편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질병이 의심되는 야생조류를 신고해 고병원성이 확인된 경우 신고자에게 신고포상금을 지급한다. 서흥원 대구환경청장은 "우리청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발생·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자체와 협력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시·도민께서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지역 출입을 삼가고, 철새도래지 인근에서 야생조류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한 때에는 대구환경청 또는 해당 지자체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