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역 수출입이 여전히 회복세를 보이지 않으며 주춤하고 있다.
22일 포항세관(세관장 김황수)은 지역 수출입기업의 3월 수출입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수출실적은 7억 7천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0.7%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수입실적도 19.5% 감소한 8억 7900만달러를 나타내며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포항세관 관계자는 “엔저에 따른 일본제품과의 상대적인 가격경쟁력 저하와 중국의 내수부진으로 지역의 주요 수출 품목인 철강제의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고, 주요 수입품목인 광산물 및 철강금속제의 수입 또한 전월에 이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요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액의 81.4%를 차지하고 있는 철강금속제품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15.2% 감소한 반면, 기계류는 쌍용자동차 등의 DKD 부품 등 러시아 지역 수출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5% 증가했다. DKD(Disassembled Knock Down)는 완성차를 분해하는 작업으로, 러시아에서 자동차 완제품 수입(관세율 30%)과 자동차 부품 수입(관세율 0%)에 따른 관세율 차이를 이용한 수입자의 부담 절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지난달 증가세를 보이던 미국(-21.3%)과 일본(-12.5%) 지역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유럽(54.4%)을 제외한 전지역으로의 수출이 감소했다.
품목별 수입실적은 전체 수입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광산물(48.5% 차지) 및 철강금속제품(38.6% 차지)의 수입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9%, 19.9% 각각 감소했고, 지역별 수입은 지난 달에 이어 엔저영향으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11.1%)하고 있으나, 나머지 지역에서는 전반적인 철강제품 수요감소로 인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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