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수를 포항제철소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한 관거공사로 인해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제철소간 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했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주)이 공사를 위해 1개 차선을 통제하면서 교통소통대책을 세우지 않은데다 경찰도 늦장 대응으로 시민불편을 가중시켰다. 롯데건설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공급하기 위해 포항제철소 앞 도로에서 관거공사를 벌이고 있다. 평소에도 복잡한 포항제철소 앞 도로 중 1개 차선을 통제한 채 벌이고 있는 이 공사장의 경우 심각한 교통정체가 예상됐는데도 롯데건설은 별다른 소통대책을 세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오전, 이 곳을 지나는 차량들은 형산로터리에서 포항제철소 정문 앞까지 불과 2Km를 통과하는데 40분이상이 소요돼 분통을 터뜨렸다. 차량들이 한데 뒤엉켜 난장판인데도 공사현장은 안내표지판이나 기본적인 교통소통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현장 인근에 깃발을 든 신호수만 배치해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공을 맡은 롯데건설측은 교통정체가 예상된 포스코 1문에서 부터 교통대책을 세워야 하는데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시민 불편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30분이상 거북이 운행을 한 김모(45)씨는 "평소 같으면 1분도 걸리지 않을 거리를 40분이상 소요됐다"면서 "요즘 이렇게 공사하는 데가 어디 있느냐"고 격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교통정체가 지속되고 신고전화가 폭주하자 그제서야 교통경찰이 신호를 조작해 소통이 원할해지는 등 사전에 대비만 했으면 이같은 불편을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란 지적이다. 공단업체의 한 관계자는 "이런 초보적인 교통대책도 세우지 못하는 회사가 재처리시설을 제대로 만들겠냐"면서 의문을 표시했다. 한편 국내 최초로 시행되고 있는 하수처리수 재이용 사업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총 사업비 1,400억원을 투입해 공사를 추진하고 있는 수익형 민자사업이다. 내년 7월 준공 예정인 이 시설을 통해 발생되는 하수처리수는 포항제철소 등에 공업용수로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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