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김상헌 前 더불어민주당 포항남구·울릉위원장은 13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포항남구·울릉지역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하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김 전 위원장은 “지역 정치가 살아야 포항의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 며 “그동안 보수당만 선택했던 포항이 인구는 50만이하로 줄어들었고, 지역총생산은 구미보다 10조이상 적을뿐 아니라 1인당 지역총생산 역시 경북 평균보다 200만원 이상 낮는 등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최근 포스코 지주회사 설립으로 촉발된 포항시만과 포스코 갈등에 대해 지역정치가 수수방관하는 등 포항시민들에게 정치에 대한 실망감만 키워갔다” 며 “포항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선택해 지역발전을 도모하자”고 역설했다.김 전 위원장은 이를 위해 포항발전을 위한 공약도 제시했다.그는 “포항이 경북 제1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큰 대학병원이 없어 대도시로 진료를 하러 갈 수밖에 없는 안타까운 상황에 놓여있다” 며 첫 번째 공약으로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 및 국·공립상급종합병원 유치를 약속했다.두 번째로는 △新영일만의 기적을 제시했다. 그는 전남 순천시는 국가정원 조성을 계기로 지역에서 1조 6천여원에 가까운 생산유발효과와 2만 여명의 고용창출을 이뤄낸 것처럼 영일만을 중심으로 한 해안선과 산림을 연계한 새로운 휴식처이자 관광명소인 국가정원을 조성해 지역경제에 활성화를 불어넣겠다고 공약했다.세 번째로는 △포항지진 손해배상 법제화로, 그는 “소송이란 거추장스런 절차 없이 법제정을 통해 시민들이 정부에 제대로 된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 전 위원장은 “포항지진으로 인한 인적·물적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포항시민들은 아직도 지진 공포에 휩싸여 있는데 지리한 법적공방은 더 이상 무의미한 일로 빠른 배상을 위해 여·야할 것 없는 정치적 협력을 이끌어 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마지막으로 “진정한 지역정치는 정책으로 당당히 경쟁하고 인물로 평가받는 것이 정상적” 이라며 “시민이 주인인 그런 정치를 위해 내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김상헌 전 위원장은 1975년 포항출생으로 포항중, 대동고,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11대 경상북도의원, 경북도 건설소방위원회 부위원장, 경북도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더불어 민주당 포항남구·울릉 지역위원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