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글로벌 IT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대구·경북의 수출 증가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11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수출입 평가 및 2024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대구의 수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108억달러, 경북은 1.9% 늘어난 478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내년에도 글로벌 IT 수요 개선에 따른 스마트폰·컴퓨터 등 전방산업과 무선통신기기 부품, 반도체 제조용 소재 등 후방산업 활성화로 대구와 경북지역 수출이 올해보다 각각 2.6%, 4.7% 늘어난 111억달러, 500억달러로 전망된다.특히 최근 챗GPT 등 생성형 AI(인공지능)의 급격한 성장과 맞물려 AI가속기 및 서버에 활용되는 고성능 인쇄회로의 수출 증가와 미국·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의 첨단산업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 자동화 기기 등 기계분야에 대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이차전지 소재는 해외우려법인(FEOC) 등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세부 내용이 확정되면서 지역 소재 업체들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분석됐다.또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관련 주도권 경쟁 심화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핵심 광물을 보유한 중국(갈륨·흑연)과 인도네시아(니켈·보크사이트)는 수출 통제에 나서고 있으며 말레이시아(희토류)와 필리핀(니켈)은 수출 통제와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등 자국우선주의가 강화되고 있다.이차전지소재 생산의 주요 원료인 기타정밀화학원료는 대구·경북 1위 수입품목인 만큼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와 수입선 다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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