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 달서구는 지난 8일 와룡로와 학산로가 만나는 학산공원삼거리에 웅장하고 규모 있는 벽천분수를 조성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달서구는 도심 속 열섬효과를 완화하고 여름철 폭염을 이겨낼 수 있는 수경시설을 설치하고자 학산공원 북측 사면에 벽천분수를 올 12월 조성했다. 학산공원은 본동, 월성동, 송현동, 상인동을 아우르는 규모 20만평의 생활권 근린공원으로, 1965년 공원으로 지정돼 월배권 도심 속 허파로써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과 휴양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조성한 벽천분수는 서대구역사로부터 시작하는 와룡로와 학산로가 만나는 학산공원삼거리에 위치해 와룡로를 따라 더 높이 비상하는 달서구의 염원과 희망을 담아 웅장하고 힘찬 느낌을 살려 조성했다. 벽천분수는 가로 25m, 세로 8~17m의 위엄있는 규모를 자랑한다. 분수는 수직의 돌기둥 모양으로 갈라진 주상절리 형태인 인조암으로 제작됐으며, 인조암의 형태미와 조형미를 살리면서도 실제 암석처럼 자연스럽게 보일 수 있도록 자연과의 조화에 중점을 뒀다.
벽천분수에서 분사되는 수증기는 마치 물안개가 낀 것처럼 시원하고 청량감을 주며 수직적으로 쏟아지는 폭포와 바닥에서 용출되는 분수는 다채롭고 풍성한 수경관을 연출한다. 또 다소 어두웠던 학산공원삼거리를 환하게 밝혀줄 수 있는 경관조명을 설치해 야간에도 지역주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벽천분수가 본동 지역의 랜드마크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된다”며 “학산공원 일대 환경개선 및 정비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명품공원 도시 달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