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경철기자]2023 경주시의 10대 뉴브랜드 육성 및 지원사업인 동학풍류창작 콘서트 ‘동학에 놀라다’ 행사가 지난 10월에 이어 오는 10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올해 1차 공연은 지난 10월 29일 오후 3시 황성공원 최시형 동상 일원에서 열렸으며 이번 2차 공연은 오는 10일 오후 3시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개최된다.경주동학문화창작소가 주관하고 경주시와 경북도경주교육지원청이 후원하는 이번 ‘동학에 놀라다’ 공연은 K-Spirit(정신)이자, 세계를 선도해 나갈 K-Culture(문화)인 동학을 스토리텔링한 연극, 국악, 앙상블, 소프라노, 무용, 사물놀이, 판소리, 노래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표현해 시민과 함께 공유하는 문화예술행사다.동학문화창작소는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2023)을 기념하고 어린이날, 아동인권, 여성인권의 발상지인 동학을 재해석한 수준 높은 콘텐츠를 선보여 문화적 자긍심 고취시킬 예정이다.창작소는 19세기 동학의 창시자인 수운 최제우 선생이 남긴 우리나라 최고의 순수 한글문학 걸작인 용담유사 중 ‘용담가’를 판소리로 만들어 최초로 동학의 발상지인 경주에서 선보인다. 도올 김용옥이 쓴 아니리(판소리에서 창을 하는 중간 중간에 가락을 붙이지 않고 이야기하듯 엮어 나가는 사설)를 무형문화재 34호 판소리(흥보가) 전승교육사인 소리꾼 정성룡이 완성해 ‘용담가’ 창을 맡는다.수운의 대표적 저항시인 ‘검결’을 모티브로 한 북춤은 사물놀이 부문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며 다수의 수상경력을 소유한 풍류마당(대표 권오현) 팀이, 우주적 기운을 담아 표현하는 화려하고 멋진 ‘용담검무’는 용담검무보존회 소속 이현경 팀이 공연을 펼친다.심형도 바이올린 연주자와 호흡을 맞추는 피아노 앙상블은 경주가 낳은 위대한 동학사상가 해월 최시형 선생을 연주하며,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소프라노 이민정이 노래한다.솔라즈 김한경이 지휘하는 어린이합창단은 소파 방정환의 ‘세계 최초 어린이 인권선언 100주년’을 기념해 방정환이 작시하고, 한국의 모차르트로 칭송받는 해월의 외손자 정순철이 작곡한 ‘나뭇잎배’와 ‘참새’ 등을 부른다.김성표 경주동학문화창작소 대표는 “지난해 주관한 ‘동학 동요·토크 콘서트’를 더 다양한 창작 콘텐츠로 구성한 이번 ‘동학에 놀라다’ 공연을 통해 동학의 위대함에 놀라고 재밌게 즐기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공연시간은 90분이며 초등학생이상이면 관람 가능하며, 티켓가격은 전석 무료이다. 사전예약문의(054-748-8388, 010-7721-3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