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상주박물관은 지난 30일 상주박물관 전통문화체험실에서 관계 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기록화사업’ 보고회와 박물관 세미나동에서 올해 사업 대상 기증·기탁자와 문중 관계자들을 모시고 용역 결과에 대한 심층 주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소장 고전적 기록화 사업은 3년차로 박물관 소장 고전적의 체계적인 조사와 기록화를 통해 상주 자료를 원활히 공유하고, 중요 자료의 발굴로 학술연구의 기초자료를 마련함은 물론 저력 있는 역사도시 상주사(尙州使) 정립에 기여하기 위해 대구가톨릭대학교산학협력단이 3월부터 용역을 수행했다.
매년 3천여 점을 정리했으며, 3년 차인 올해 3600점을 완료해 총 1만점 정도이다. 이날 보고회에는 2023년 조사 결과 기증·기탁자별 조사 정리 현황과 주요 자료 발표, 질의 및 답변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목판을 만들 당시 각수(刻手)가 새겨진 풍양조씨 호군공파 종중 기탁의 ‘풍양조씨세보 목판’, 풍산류씨 우천문중에서 기증한 1872년 1월 태조와 태종의 존호(尊號)를 올릴 때 행차 순서를 그린 ‘반차도’가 주목 받았다. 이어 심층주제 세미나에서는 올해 용역 대상자와 문중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결과에 대해 소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참석자들은 조사 내용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지속적인 사업을 통한 좀 더 많은 자료들이 발굴되고, 번역 및 다양한 콘텐츠 활용 등으로 이어지길 바랬다. 강영석 시장은 “올해 3년 차를 맞이한 상주박물관 소장 고전적 자료의 기록화 사업은 ‘저력있는 역사도시 중흥하는 미래상주’를 열어가는 원동력인 만큼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내년에도 내실 있는 사업을 통해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홈페이지에 공개 서비스를 시작해 상주 역사·문화의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