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영식기자] 대구광역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시정에 반영하기 위해 상·하반기 정책제안 심사를 거쳐 우수제안 8건을 채택했다고 23일 밝혔다.
심사과정에 온·오프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했다. 올해 상반기 제1회 정책제안은 전 국민·공무원 대상으로 ‘대구로택시 활성화 방안’ 등 3개의 주제를 선정해 지난 4월부터 1개월간 총 195건의 제안을 접수했다.시민의 온라인 및 거리 투표(30%), 전문가들로 구성된 제안심사위원회(70%) 심사를 통해 3건(△안심하게 드론이 지켜주는 안심드론 △대구로 택시앱 음성인식 지원 서비스 추가 △대구로택시에 목적별 예약콜 부가서비스 도입)을 ‘노력상’으로 선정했다. 하반기 제2회 정책제안은 지난 1년간 국민신문고를 통해 접수된 국민제안 중 업무부서에서 채택한 제안과 지난 2년간 불채택한 제안 중 행정 여건 변화 등으로 채택으로 변경한 제안을 대상으로 심사했다.온라인 투표와 제안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은상 1건(△시각장애인도 보기 편한 홈페이지 개선), 동상 2건(△지하철 진출입 입구 번호 부착 추가 △대구광역시 행정조직도와 시청사 안내의 유기적 협력 제안), 장려상 1건(△대구광역시의회 방청 신청 온라인 원클릭 신청 환경 구축으로 시민 이용 편의 환경 조성), 노력상 1건(△대구광역시 홈페이지 로그인 방법 개선해 주세요)을 선정했다.특히 하반기에 선정된 우수 제안은 해당 업무부서에서 채택 후 즉시 제안실행을 완료해 일상 속 시민의 피부에 와 닿을 수 있는 정책 개선을 이뤘다. 동상을 받은 ‘지하철 진출입 입구 번호 부착 추가’의 경우, 범어네거리 지하철 출입구 정면에만 부착돼 있던 번호판을 옆면 또는 뒷면에도 설치할 것을 제안한 건이다. 현재 범어네거리 지하상가 5~11번 출입구 뒷면에 대형 출입 번호판을 추가로 부착했으며, 심사 과정에서 “멀리서도 출입구 번호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어 시민의 이용 편의를 증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한편 2024년 대구광역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제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목소리를 정책에 담아낼 수 있도록 제안제도를 추가·확대해 실시할 예정이다.이완섭 소통민원과장은 “지난 1년간 대구시정 발전을 위해 제안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내년에도 시민의 일상을 바꾸고 대구 미래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에 적극 협조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