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ㆍ정다원기자]#1. 지난 2022년 대구 지역의 한 국립대는 음대 성악교수와 피아노 교소를 공개채용했다. 하지만 음대 교수들은 서로 담합을 하거나 실기심사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으로 특정 후보자를 밀어줬다. 교수 3명과 부교수 2명, 조교수 2명 등 모두 7명이 가담했다. #3. 건설업체 대표와 모 공사 직원은 고속도로 차선도색공사를 명의대여 방식으로 넘겨받았다. 차선을 잘 보이게 하는 `유리알`을 저가·저성능 자재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총 123억원을 챙겼다. 이 일에 가담한 사람만 무려 69명에 이른다. 경찰이 지난 6개월간 채용 및 안전 비리 특별 단속을 실시한 결과 사회 전반에 부정부패가 자리잡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무려 1197건의 법 위반 사례가 적발됐고 2498명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 가운데 34명이 구속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공정사회 기반을 구축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특변단속을 전개한 결과 이같은 범죄들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먼저 채용 비리 혐의로는 총 137건 978명이 송치됐다. 그중 혐의가 중한 34명은 구속됐다. 분야별로는 △민간 분야 914명(구속 21명) △공공 분야 64명(구속 5명)이 검찰에 넘겨졌다.단속 대상 기준으로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취업 갑질이 749명으로 전체 76.6%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채용·인사 업무방해 190명(19.4%), 채용 장사 39명(4%) 순으로 나타났다.안전 비리 혐의로는 총 1060건, 1511명을 송치했다. 그중 8명은 구속됐다. 분야별로는 △산업 722명(구속 7명) △시설 384명(구속 1명) △교통 283명 △화재 72명 순으로 집계됐다. 단속 대상 기준으로는 △안전 관리·점검 부실 909명(60.2%) △부실시공·제조·개조 531명(35.2%) △금품수수 등 안전부패 71명(4.6%) 순으로 나타났다.이밖에도 경찰은 최근 `LH 발주 아파트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총 21개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아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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