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청은 지난 8일부터 송도송림에 대해서 병해충 방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11일 남구청에 따르면 송도송림에는 현재 해송 2만2998본(기성임목 1만2100본, 후계림 1만898본)이 자리 잡고 있으며, 면적은 약 32ha에 이른다.
솔나방 애벌레는 일단 나타났다 하면 높은 밀도를 보여 나무에 심각한 해를 미친다. 소나무가 밀생하고 있는 송도송림의 경우, 몇 해 전부터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송충이(솔나방 애벌레)로 인해 잦은 민원이 발생하였고, 도시미관을 저해해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남구청은 작년에 3회에 걸쳐 방제작업을 실시하는 등 송충이 퇴치에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올해에도 나무껍질 틈에서 월동한 솔나방애벌레 유충의 소나무 가해시기인 4월부터 방제업체에 위탁하여 일제방제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업은 고지작업 장비를 이용해 숲의 상부까지 충분히 약제를 살포하여 방제효과를 최대화하고, 현장에 항시 유지관리 인력을 두어 크고 작은 민원을 해결하는 등 시민들이 송림을 이용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방진모 남구청장은“최근 들어 이상기후로 산림이나 녹지공간에 돌발해충이 자주 발생하고 있지만, 연중 방제작업을 실시하여 최대한 피해를 줄이고 해충에 따른 방제적기를 고려한 예방대책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방제기간 중 시민의 송림출입 자제 및 협조를 부탁했다.
한편, 남구청은 이번 방제를 통해 솔나방 애벌레의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고, 앞으로의 유지관리를 위한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으로 솔나방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장성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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