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 트레인` 추신수(31)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에서 `최고의 공격 첨병`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10일(한국시간)까지 9경기를 치른 추신수는 내셔널리그(NL)에서 타율(0.371) 10위, 출루율(0.511) 2위, 장타율(0.686) 9위, 안타(13개) 공동 4위, 득점(10개) 공동 2위 등 대부분의 공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놓고 있다. 아직 도루가 1개밖에 없어 특유의 빠른 발은 본격적으로 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그 밖의 부문에서는 공을 고르는 예리한 눈부터 실투가 들어왔을 때 정확하고 힘 있게 방망이를 휘두르는 펀치력까지 톱타자로서 할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 첨병으로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높은 출루율이다. 추신수의 출루율은 NL 전체를 통틀어 칼 크로퍼드(LA 다저스·0.531) 다음으로 높다. 기본적으로 타율이 높은 데다 전체 공동 10위에 해당하는 5개의 볼넷을 골라냈다. 몸에 맞는 공은 벌써 5개나 기록해 2위 그룹(2개)을 멀찍이 따돌리고 압도적인 1위다. 그만큼 상대 투수들이 몸쪽 공을 자주 던지며 추신수의 타격을 극도로 견제하고 있다는 증거다. 몸에 맞는 공으로 엄지 부상에 시달린 기억이 있음에도 추신수 역시 피하지 않고 적극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역으로 상대 배터리를 압박하고 있다. 지난 5일 LA 에인절스전에서 1회 선두타자로 나와 초구를 공략해 마수걸이 홈런포를 만들어낸 데서 보이듯이 공을 잘 고르면서도 실투가 들어오면 여지없이 방망이를 날카롭게 휘두른다. NL 5위에 올라 있는 홈런(3개)과 9위에 해당하는 장타력에서 보이듯이 두 차례나 20-20을 작성한 힘이 살아 있기 때문에 상대 투수로서는 어렵게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 그만큼 출루율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가 1.197로 NL 6위이고, 득점이 벌써 10개에 이를 정도로 팀 기여도가 높아 신시내티에는 `복덩어리`나 다름없다. 지나치게 많은 사구로 인한 부상 위험에 대비하고, 아직 완전히 보여주지 못한 빠른 발까지 예열을 마친다면 신시내티의 공격 길목은 앞으로도 추신수 덕분에 거침없이 열릴 수 있다. 한편 11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방문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를 얻고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일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부터 이어진 연속 안타 행진을 6경기에서 마무리한 추신수의 타율은 0.371로 약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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