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의 `호화군단` LA 레이커스가 간판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의 맹활약으로 8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레이커스는 11일(한국시간) 오리건주 로즈가든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브라이언트가 47점을 터뜨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3-106으로 물리쳤다. 42승37패를 기록한 레이커스는 9위 유타 재즈(41승38패)를 1경기차로 따돌리고 서부콘퍼런스 8위 자리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남겨놓은 정규시즌 3경기를 모두 홈에서 치러 한층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이날 패배로 9연패를 당한 포틀랜드(33승45패)는 플레이오프 진출 기회를 날려버렸다. 4쿼터 초반 90-95로 뒤진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자유투 2개로 추격을 시작한 뒤 파우 가솔의 연속 득점으로 종료 5분 1초전 102-100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브라이언트는 다시 자유투 2개와 점프슛으로 점수를 벌렸고 드와이트 하워드의 골밑 득점이 가세, 승기는 레이커스쪽으로 넘어왔다. 마이애미 히트는 워싱턴 D.C.의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주축 선수인 르브론 제임스, 드웨인 웨이드를 빼고도 워싱턴 위저즈에 103-98로 승리했다. 62승16패가 된 마이애미는 승률 79.5%를 올려 남은 4경기에 관계없이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했다. 제임스와 웨이드가 부상으로 벤치를 지켰지만 레이 앨런이 23점을 몰아쳐 승리를 이끌었다. 벤치 멤버로 스타팅 라인업을 꾸린 마이애미는 1쿼터에 턴오버를 저지르며 흔들렸지만 3점슛 17개를 집중시켜 워싱턴을 제압했다. 셰인 배티어가 3점슛 5개, 마이크 밀러가 3점슛 4개를 꽂아넣었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는 앤드리 드러먼드가 29점을 몰아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11-104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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