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작년 한 해동안 4만 6천건이 넘는 아동학대가 발생했고, 그 중 약 81.3%가 가정에서 발생했으며 행위자가 부모인 경우가 82.7%로 나타났다. 이제는 아동학대가 더 이상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의 문제로 온 국민의 관심과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그렇다면 가정 안에서 왜 이렇게 크고 작은 폭력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가? 그것은 오랜 기간 우리 사회에서 자리 잡고 있는 자녀훈육이라는 명목하에 벌어지는 정신적, 신체적 체벌이 원인이 아닐까? 아동확대에 대한 인식과 관심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많이 높아지긴 했으나 실질적으로 생활 속에서 내가 하는 행동이 아동학대라고 인식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많다. 아이에게 중·상해를 입히는 것만이 아동학대가 아니다. 가정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체벌 또한 아동학대로 볼 수 있고 엄연히 ‘폭력’이다. 말을 듣지 않는다고 해서 이러한 폭력을 행사하고 반복하면 무서운 습관이 되어 버릴 수 있다. 때문에 폭력은 그 어떤 이유에서든지 허용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부모는 ‘나도 어릴 때는 부모에게 맞으면서 컸다.’ 또는 ‘자녀를 사랑해서 어긋나지 말라고 때렸다’라고 폭력을 정당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고 더 이상 폭력을 허용하는 사회 분위기가 아니다. 폭력을 정당화 시키는 당신이 바로 ’아동학대 가해자‘이다. 이러한 폭력의 대물림은 우리 사회에서 반드시 끊어져야 한다. 소중한 아이들에게 관심을 기울인다면 아동학대에 관한 안타까운 뉴스들이 사라지고 아이들의 미래가 좀 더 밝게 빛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