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학교가 물 관련 특강과 국제 세미나를 잇달아 열고 문천지 수질개선과 수변개발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대구대는 지난 4일 경산캠퍼스 종합복지관에서 사토히로시 일본 중앙학원대학 사회시스템연구소장을 초청, ‘오늘날의 물을 생각한다’는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또 같은 날 성산홀(본관) 대회의실에서는 대구대를 비롯해 녹색경북21, 맑은문천지협의회, 대구경북녹색연합 등 시민단체와 언론사, 학계 관계자 등이 참석해 ‘맑은 물을 위한 경상북도의 모델로서의 사업추진’이란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2015년 대구ㆍ경북에서 개최되는 ‘세계물포럼’에서 소개할 대표적 모델인 ‘맑은문천지모델’에 대해 발표하고, 일본 호수와 늪 정화시스템 사례를 공유하는 등 한ㆍ일간의 학술교류가 이어졌다.
이와 같이 대구대가 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은 경산캠퍼스 인근에 위치한 문천지의 수질개선과 수변개발이 대구대의 숙원사업 중 하나이기 때문.
10여 년 전 논의를 시작해 최근까지 답보상태를 보였던 문천지 수질개선 사업은 지난 3월 말 한국농어촌공사가 문천지 수질개선을 위한 사업비 53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물꼬가 트였다.
여기에 경산시가 문천지 주변에 자전거 도로, 조정장, 야생화 테마공원, 수변둘레길, 수경전망대, 인공습지 등을 조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하는 ‘문천지 종합개발 계획’을 추진한다는 방침을 세워 문천지 개발에 탄력을 받게 됐다.
대구대는 경북도와 경산시,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문천지 수질개선을 적극 지원하고 캠퍼스와 연계된 관광 단지 조성은 물론 대구지하철 1호선 대구대 연장 조기 실현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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