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신공항 건설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14일 열린 제25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에서 대구 군 공항(K2) 이전(기부 대 양여 방식) 사업 계획을 최종 승인했다. 정부가 K2 이전에 대한 재정 분야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하고 사업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TK신공항 건설도 탄력이 붙게 된 것이다. 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TK신공항 건설사업이 2030년까지 성공리에 완료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가 나서서 TK신공항 건설에 불을 댕기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탄력이 붙고 있다.
대구시가 국방부에 K2 이전 건의서를 제출한 건 지난 2014년 5월이었다. 무려 9년이 넘는 기간이 걸렸지만 당초 대구시가 구상했던 계획이 대부분 반영된 것은 큰 결실이다. K2 후적지 토지이용계획이 대구시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개발계획대로도 승인됐다. 이는 기부 재산 수준의 대규모 도시개발 사업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는 의미다. 기부 재산에 해당하는 11조5000억원의 사업비는 역대 기부 대 양여 사업 중 최대 규모여서 K2후적지를 첨단 경제·관광 특구로 조성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 것이다. 대구에 두바이 같은 세계적인 랜드마크가 들어 설 날도 멀지 않았다. 대구시와 경북도가 목표로 잡은 TK신공항 착공시기는 오는 2025년이다. 불과 2년밖에 남지 않았다. 우선 성공적인 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을 위한 사업 시행자 선정이 가장 급선무다. TK신공항은 오는 26일 특별법이 시행된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신공항 개항을 오는 2028년으로 2년 앞당기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제부터 신공항 조기개항을 위한 속도전이 시작된 것이다. TK신공항 건설사업만큼은 아무 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신공항 건설에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와 국방부가 모두 나서주고 있어 힘이 솟는다. 이제부터는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힘을 보태는 일만 남았다. 대구시, 경북도가 원팀이 돼서 그토록 바라던 TK신공항을 조기에 개항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