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포항시 조개잡이 체험 행사가 13일 오후 2시 동해면 도구해수욕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경상북도와 포항시가 주최하고 동해향토청년회(회장 권오진)가 주관했다. 향토청년회는 이날 행사에 앞서 누구나 맨손으로 조개를 잡을 수 있도록 체험구역 수심 약 1m 이내 지점에 조개 2톤을 바다에 살포했다. 맨손으로 직접 조개를 잡고, 채취한 조개는 각 가정으로 가져가 조리하여 먹을 수 있도록 진행했다. 행사는 개회 및 내빈소개, 축사에 이어 이날의 백미인 조개잡이 체험행사와 레크리에이션순으로 진행했다. 아울러 관광객들이 한여름밤의 무더위를 날릴 수 있는 해변노래자랑도 개최했다. 특히 태풍‘카눈’이 휩쓸고간 해수욕장을 피해 당일 정비, 다음날 재개장해 오늘 행사를 성대히 열 수 있었다. 해수욕장에는 주민 3천여명이 참여했다. 인명구조요원과 해경, 119 구조대원들은 행사참여객들의 안전을 지켰다. 오은용 동해면장은 “이국적인 야자수가 즐비한 아름다운 도구해수욕장을 찾아주신 주민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행사로 좋은 추억을 만드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