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일제 강점기 말인 1944년 8월 대구는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조선인 병사 6명의 탈영 소식으로 발칵 뒤집힌다. 당시 보병 제80연대 대구 24부대를 탈출한 조선인 병사 6명은 일본군을 몰살하고 독립투쟁에 참여한다는 대의를 품었지만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다.`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의 주역이자 대구·경북 유일의 생존 독립유공자인 권중혁(102) 애국지사가 병상에 머물고 있다.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권 지사는 노환과 폐렴 등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특별한 병이 발병한 것은 아니고 노환에 따른 진료인 것으로 전해졌다.1921년생인 권 지사는 1944년 1월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 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징집에 반발한 그는 동지 6명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부대를 탈출했으나,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대구와 경북지역을 통틀어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는 그가 유일하며, 2005년 건국포장을 받았다.전날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훈병원을 찾아 권 애국지사를 위문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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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유일 생존 ‘권중혁’ 독립유공자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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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ㆍ경북 유일 생존 ‘권중혁’ 독립유공자 입원

이태헌 기자 leeth9048@ksmnews.co.kr 입력 2023/08/15 21:58
노환ㆍ폐렴 등 증세로 치료 중

[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일제 강점기 말인 1944년 8월 대구는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된 조선인 병사 6명의 탈영 소식으로 발칵 뒤집힌다.


당시 보병 제80연대 대구 24부대를 탈출한 조선인 병사 6명은 일본군을 몰살하고 독립투쟁에 참여한다는 대의를 품었지만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옥고를 치른다.

'대구 조선병사 탈출사건'의 주역이자 대구·경북 유일의 생존 독립유공자인 권중혁(102) 애국지사가 병상에 머물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구보훈병원에 입원 중인 권 지사는 노환과 폐렴 등의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 특별한 병이 발병한 것은 아니고 노환에 따른 진료인 것으로 전해졌다.

1921년생인 권 지사는 1944년 1월20일 보성전문학교 재학 중 일본군 부대에 학도병으로 강제 징집됐다.

징집에 반발한 그는 동지 6명과 함께 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위해 부대를 탈출했으나, 일본군 수색대에 체포돼 3개월 동안 혹독한 고문을 당한 후 징역 4년을 선고받았다.

대구와 경북지역을 통틀어 생존해 있는 독립유공자는 그가 유일하며, 2005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전날에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보훈병원을 찾아 권 애국지사를 위문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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