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경찰청은 13일 지난달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중 순직한 고 채수근 해병대 상병 사망사고 관련 수사를 이첩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군도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자칫 이중 수사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이 사건은 개정된 군사법원법상 경찰에 이첩되게 돼 있어 이첩받아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또 "사건 발생 후 해병대의 수사 기록이 도착했지만 3시간여 뒤 국방부에서 다시 가져가겠다는 연락이 있어 수사 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이 내용은 국회에도 제출했다"고 덧붙였다.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와 관련해 해병대 전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을 `집단 항명 수괴`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하려 했으나 박 대령은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없다"며 수사를 거부하고 "제3의 수사기관에서 공정한 수사와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