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1년9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1·3대책` 등 부동산 연착륙을 위한 정부의 규제완화 정책으로 달성군과 중구에서 시작된 상승세가 수성구와 달서구로 확산하는 모습이다.1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대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03% 상승했다. 상승세로 돌아선 것은 2021년 11월 첫째주(0.01%) 이후 92주 만이다.달성군(0.19%), 중구(0.05%), 북구·수성구(0.03%), 달서구(0.01%)가 상승을 이끌었다.달성군의 경우 12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으며, 중구는 지난 7월 셋째주 이후 3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달서구는 2021년 11월 첫째주 이후 92주 만에, 북구는 같은해 11월 둘째주 이후 91주만에, 수성구는 같은해 12월 셋째주 이후 97주 만에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그러나 공급 물량이 비교적 많은 서구(-0.16%)와 남구(-0.06%), 동구(-0.04%)는 여전히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동구는 2021년 10월 둘째주(-0.01%)부터 96주째, 서구는 같은해 11월 둘째주(-0.01%)부터 92주째, 남구는 같은해 12월 둘째주(-0.02%)부터 88주째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떨어져 3주 연속 하락폭이 축소됐다. 2021년 12월 셋째주(-0.03%)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86주 연속 멈추지 않았다.전세가 하락은 서구·남구(-0.10%)와 중구(-0.09%)에서 두드러졌다.반면 달성군과 달서구는 0.14%, 0.03% 각각 올랐다.달서구는 2021년 11월 다섯째주(0.0%) 이후 88주 만에, 달성군은 2022년 1월 첫째주(0.01%) 이후 83주 만에 전세가격 하락세가 멈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