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영삼기자]울릉도 오징어축제가 열린다.
울릉군, 울릉군축제위원회가 주최하는 이 축제는 오는 16~18일 까지 저동항을 중심으로 천부항, 내수전 마을 등에서 화려한 막을 펼친다.
13일 울릉군은 "지역 최대 축제인 이 행사에는 볼거리, 먹거리, 놀거리가 다양하게 준비됐다"며 "특히 오징어를 주제로 한 각종 프로그램들은 주민과 관광객이 허울없이 어울릴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16일 1일차에는 오징어맨손잡기, 오징어게임, 오징어가면만들기 등과 식전 공연, 오징어 콘서트 등이 펼쳐 진다.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진행되는 콘서트에서는 오징어 피데기 구이와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오맥 파티도 열린다.
사전 프로그램으로 내수전~석포~천부 해양공원 축제장 까지 이어지는 해담길 걷기 대회도 열린다.
옛 주민들이 걸었던 이 길은 바다와 산, 하늘이 수십 폭의 동양화 처럼 펼쳐지는 빼어난 경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어 17일은 바다미꾸라지잡기, 몽돌쌓기, 워터플라이보드쇼, 오징어 타투, 해양 플로킹, 울릉도청소년영상제 등이 선을 보인다.
축제 마지막을 장식하는 18일은 오징어와 관련된 퀴즈, 게임, 토크콘서트, 떼배퍼레이드 등이 열린다.
떼배 퍼레이드는 통나무를 엮어 노를 젓도록 만든 배로 울릉도 어업인들은 지난 1990년대 까지도 이 떼배를 타고 해산물물 채취하기도 했다.
해양수산부는 2021년 떼배를 이용한 울릉도의 전통 돌미역 채취방식인 ‘돌미역 떼배 채취어업’을 국가중요 어업유산으로 지정한 후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풍어기원제, 오징어 공예체험, 마당극, 각종 전시회 등 크고 작은 프로그램들이 관광객들을 위해 마련돼 있다.
이 축제는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축제경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을 하는 등 전국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남한권 군수는 "동해의 유일한 섬 지역인 울릉군과 군민들이 관광객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축제에 오셔서 여름 추억을 가득 담아 가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