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경북도는 일반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저감과 난방비 절약의 효과가 있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가정용 친환경 보일러 설치지원 사업은 생활 속 미세먼지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도민 건강 보호와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실시한다.노후 가정용 일반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LNG연료)로 교체할 경우 일반 가구는 10만원, 저소득층은 60만원까지 보조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 포항 등 19개 시군에 1만6792대를 지원할 예정이다. 신청방법, 접수기간 등은 거주 시군 홈페이지의 사업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해당 시군 환경부서로 연락하면 된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후 보일러를 친환경 보일러로 교체할 경우, 질소산화물은 87%, 일산화탄소는 70.5%, 이산화탄소는 19% 정도 저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열효율 개선에 따라 연간 연료비를 최대 44만원까지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2020년부터 대기관리권역으로 지정된 포항 등 6개 시군은 가정용 보일러를 교체하거나 신규 설치할 경우 친환경보일러 설치를 의무화해 대기오염 배출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한편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부담을 줄이고자 보일러 제작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저소득층이 친환경 보일러 설치 시 자부담 없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아울러 최근 인증 받지 않은 보일러 불법 유통으로 논란이 되고 있어 경북도는 선제적으로 포항 등 6개 대기관리권역 내 50개 보일러 대리점을 대상으로 대구지방환경청과 합동지도점검을 실시해 인증 받지 않은 보일러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고 있다.조현애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도민의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과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는 친환경 보일러 설치사업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리며, 기후위기 시대에 취약계층의 삶에 혜택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