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필국기자]대구 중구는 지난 4~6일까지 경상감영공원(경상감영길 99)에서 개최한 ‘경상감영 설(雪)렘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페스티벌은 중구청이 주최하고 매일신문, 도시재생문화재단이 협력해 ‘눈 내리는 8월의 경상감영’이라는 테마로 꾸며졌다. 테마에 걸맞게 제설기, 물 안개 분사기, 대형 선풍기 등 특수 장비를 활용해 공원 곳곳에서 눈이 내리는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시원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대형 화채 만들기, 모래 놀이터, 더위극복 스탬프 투어, 도심 속 쉼터, 북성로 공간 콘서트, 경상감영 해설사 투어 등 다채롭게 마련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이 더위를 잊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축제를 위해 성내2동 통우회 및 새마을 부녀회 회원들은 무더위를 식혀줄 대형 수박화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었으며, 경상감영 인근 음식점과 연계하여 식사 쿠폰을 제공하는 등 주민들이 화합하고 지역 상인들과 상생할 수 있는 행사로 꾸며져 의미를 더했다. 가족과 함께 찾은 한 시민은 “대프리카로 유명한 대구에서 한여름에 눈이 내린다는 독특한 컨셉의 행사 소식을 듣고 여름 휴가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행사에 참여했다.” 며 “한여름에 눈이 내리는 이색적인 풍경을 볼 수 있어 신기했고 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즐거운 마음으로 폭염을 이겨내기를 기대하며,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경상감영이 지닌 역사와 문화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가족, 연인, 친구 등 젊은 세대 및 다양한 시민들이 경상감영과 북성로를 찾아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감영 설(雪)렘 가득 페스티벌’은 북성로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경상감영 스토리와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지역의 가치를 높이고 경상감영을 활성화하고자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