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프로스포츠 구단 숙소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게시물 작성 18시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7일 온라인상 `흉기난동 예고` 게시물을 쓴 A(27) 씨를 협박 혐의로 붙잡았다고 8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2시 22분쯤 한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 게시판에 "오늘 오후 8시쯤 모 프로스포츠 구단 숙소에서 칼부림합니다"라는 내용의 `흉기난동 예고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경북경찰청과 포항남부경찰서는 앞서 관련 신고를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으로부터 "용의자 IP 주소가 포항시 소재지"라는 공조 요청을 받고서 A씨 신원과 거주지를 특정한 뒤 CCTV 추적 등을 통해 7일 오전 8시 30분쯤 그의 집 주변에서 A씨를 체포했다.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일체를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A씨가 계획을 실행에 옮길 의사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