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용성기자]영주시 민선체육회장이 출범하면서 대회유치 문제를 놓고 시협회와의 불협화음이 불거지면서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가 최근 영주국민체육센터에서 제55회 경북도 교육감기 태권도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영주시체육회 측에서 경북도태권도협회 측에 선수개인명단을 요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특히 영주시태권도협회측은 경북도지사기대회를 유치하려했으나 시체육회의 미온적인 대처로 인해 유치에 실패했다고 주장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6일 경북태권도협회 관계자는 "시체육회 관계자로부터 개인 선수 명단을 요구받아 주민등록번호등 개인정보부분을 빼고(삭제) 1280여 명의 명단을 보내줬다. 시체육회 사무국장이 명단을 보고싶다고 해서 혹시라도 대회에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싶어 보내줬다"면서 "이제껏 수십차례 대회를 하면서 다른 시군 체육회에서 선수개인 명단을 요구한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매우 불쾌했다"고 토로했다. 게다가 영주시태권도협회측도 "시장이 관여하는 체육분야에 힘써야 한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도교육감기태권도대회를 유치했고 틈새에 도지사기대회를 유치하려했으나 시체육회의 미온적인 행동으로 유치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영주시태권도협회 권 모회장은 "시체육회에서 도지사기에 시민체전 등 경기날짜가 뒤로 미뤄야 하고 예산조정을 위한 경북도협회 전무와 협의를 시체육회 사무국이하는건지 시체육진흥과에서 하는건지 알 수 없다"면서 "경북태권도협회는 영주에 태권도 경기를 불허할 수 밖에 없다고 통보 받았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개인 명단 요구`에 대해서는 영주시체육회 사무국 김모 국장은 "그런적이 없다. 개인명단을 누가달라고 했는지 확인해보겠다"면서 "확인 후 개인정보도 있는데 명단을 달라는게 아니라 참가신청서를 요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대해 영주시체육회 전 사무국장 A모씨는 "개인명단을 요구한것 자체가 갑질이다. 이제껏 그런 적이 없었다"면서 "영주시체육회가 안그래도 운영부분에 있어서 미흡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데 선수개인 명단요구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교육청, 경북도태권도협회가 주최한 이번대회는 경북 도내 초.중.고.대학.일반 선수 13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대회 기간 3일 동안 관계자, 선수, 학부모 등 2000여 명이 영주시를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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