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 ■ 시민과 함께하는 포항 GreenWay
포항시가 ‘철길숲’으로 대표되는 녹색 생태도시 조성 정책인 ‘그린웨이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 제공과 미세먼지 저감 등 괄목할 성과를 거두며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포항시는 지난 2016년부터‘그린웨이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 도시숲 등 녹색 공간을 크게 넓히면서, 철강 산업 중심의 회색도시 이미지에서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녹색 생태도시로 대전환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사람을 중심에 두고 자연과 도시가 융합된 녹색공간을 생활 가까이에 계속 늘려 시민과 함께 일상 속에서 지속가능한 녹색문화를 공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도시숲들을 연결해 녹색 네트워크를 늘리고, 생태하천 복원 등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포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시는 녹색 생태도시 대전환의 대표사업인 ‘포항 철길숲’을 비롯해 해도도시숲 등 도시숲,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오어지둘레길 등 둘레길, 비학산 휴양림, 내연산 치유의 숲 등 산림휴양시설을 지역 특성에 맞게 조성하면서, 도시 곳곳을 시민을 위한 휴식공간과 관광객 발길을 이끄는 공간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그린웨이의 주요 사업인 철길숲은 포항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옛 동해남부선 폐철길(23만여㎡)을 활용해 포항시 북구 우현동에서 남구 연일읍까지 9.3㎞ 구간에 조성된 도시숲 공원이다. 이곳에 100여종, 30만여 그루에 이르는 다양한 나무와 꽃을 심고 음악 분수, 스마트 도서관, 유아놀이숲 등을 곳곳에 만들었다.또한 시는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녹화를 위해 2017년부터 ‘2,000만 그루의 생명의 나무 심기 운동’을 지속 추진해오고 있다. 그동안 공공기관, 학교, 군부대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오던 이 운동은 올해부터는 기업체 사내조경, 아파트 등 공동주택 조경, 정원 가꾸기 등 시민참여를 늘리며 도시 숲과 산에 짙푸른 생명력을 더하고 있다.이와 함께 포항시는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 및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철강산업단지 등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과 생활권 내 주요도로, 철로변 녹지나 유휴지를 대상으로 ‘기후대응 도시숲’ 조성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시는 지난 2019년부터 해도 도시숲, 뱃머리 평생학습원, 오천읍 일원 등 23개소에 33만㎡ 규모의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데 이어 올해는 연일 유강・생지, 상도 완충녹지, 득량동 시민광장 부지 일원에 4만㎡의 기후대응 도시숲을 조성 중에 있다.이같은 노력으로 포항시는 정부의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철길숲과 해도도시숲 등 4개소를 승인받았다. 이를 통해 연간 연간 83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항이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확보하는 도시 모델을 선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림휴양시설 및 산림복지서비스 확대로 삶의 활력 충전그린웨이 프로젝트와 함께 포항시는 일상으로부터 지친 시민들 누구나 심신을 치유하며 휴식을 가질 수 있는 산림휴양시설을 확충하고, 다양한 산림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산림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북구 송라면 위치한 ‘내연산 치유의 숲’은 2021년 6월 개장해 스트레스 완화와 심리적 회복을 위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싱잉볼 명상, 족욕테라피, 숲속건강기체조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북구 흥해읍 도음산 산림문화수련장과 남구 연일읍 중명자연생태공원은 도심에서 차량으로 약 20~30분 정도 떨어져 있어 시외로 멀리 나가지 않고도 산림욕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의 휴식처로 인기를 얻고 있다.또한 운제산 산림욕장 등에서 유아숲 체험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북구 기북면 탑정리에 위치한 비학산자연휴양림은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활력을 찾을 수 있는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 지역에 총사업비 312억 원을 들여 145ha의 부지에 산과 바다가 모두 즐길 수 있는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한다.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가 완공되면 한 장소에서 산림휴양 및 치유, 숲체험, 산림교육 등 다양한 체험을 하며 최고의 산림복지 서비스를 누릴 수 있어 포항시의 산림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항시는 기존의 숲과 정원을 통한 쾌적한 정주여건 조성과 도시 전체를 울창한 숲길과 물길로 연결해 더 많은 힐링공간을 제공하고, 걷고싶은 환경도시조성을 위해 환호공원, 학산공원, 상생공원의 장기미집행 시설에 대해 도심속 명품공원을 조성 중에 있다.또한 자체적으로 조성하는 8개소의 공원은(북송·중성·장성·두호·옥명·구정·약전1·약전3) 자연훼손을 최소화한 녹지공간 확보와 시민들에게 일상의 활력과 휴식이 있는 쾌적한 도심 속 푸른 쉼터를 제공하고, 생활환경권 보장을 위해 쉼 없이 매진하고 있다.포스코와 포항시가 환호공원에 조성한 스페이스워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체험형 조형물로 2021년 11월 개장 이후 현재까지 180여만 명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시는 환호공원 내 다채로운 콘텐츠를 마련해 다시 찾고 싶고 오래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 포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도시숲과 생태하천이 어우러진 사람중심의 녹색도시 포항건설한편 포항시는 녹색도시 포항 건설을 위해 생태하천 복원사업에도 속도를 내면서‘사람 중심의 건강한 녹색 도시’의 가능성을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지난 2021년 1월 착공을 시작한 도심 수변 환경 복원의 디딤돌인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학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은 우현동 철길숲~중앙동행정복지센터~동빈내항으로 이어지는 길이 900m, 폭 23m 구간의 복개도로를 철거하고, 생태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으로 올 연말 우현도시숲에서 중앙동행정복지센터까지 완료 구간을 개방해 시험운영 할 예정이다.또한 포항시는 ‘학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연계사업으로 집중호우와 태풍내습시 우현사거리 및 중앙동 저지대 일원의 상습적인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총사업비 398억원을 투입해 ‘학산지구 도시침수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이 사업은 우수관로 신설 및 정비 L=4.64km, 빗물펌프장 신설하는 것으로, 2025년 6월 준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저지대의 유입 우수뿐만 아니라 학산천의 통수량 초과 부분을 빗물펌프장으로 유입시켜 동빈내항으로 강제 배제함으로써 기록적인 강우시 하천 범람 예방을 도모한다.이를 통해 기후재해에 따른 도심지 침수예방의 선도모델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