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권호경기자]김천시는 ‘2023년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이 지역 주민들의 큰 호응으로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남산동 일원에서 노후화되고 있는 원도심을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지역을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사업의 주역 중 하나인 ‘물치둥이’는 평화남산동에 거주하는 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만성질환 맞춤형 재활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치둥이는 김천대학교 물리치료학과 학생 6명이 주축이 돼 지난달 20일 발대식을 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학생들은 평소 원도심 지역 내 만성질환 대상자의 증가와 의료 인력이 부족한 것에 대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다. 그래서 교수님들의 조언을 얻어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에 참여해 `우리 마을 건강 두레 만들기`라는 활동을 시작했다.`우리 마을 건강 두레 만들기`는 지역 주민들에게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테이핑 교육, 만성질환 관리 및 재활 관리 등의 기술을 교육하고, 주민 건강 지킴단 등을 임명하여 이웃들이 서로서로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능력과 자격을 갖추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물치둥이는 현재 남산경로당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4~6시까지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참여하는 주민들은 물치둥이의 멘토링을 받으며,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돌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한다. 또한, 주민 건강 지킴단으로 활동하면서 지역 내 다른 어르신들에게도 건강정보를 전파하고 있다. 물치둥이의 대표 심은진 씨는 “‘우리 마을 건강 두레 만들기’를 통해 남산동 어르신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직접 적용해 드릴 수 있어 큰 보람을 느낀다. 물치둥이를 시작으로 김천지역 대학생들과 지역 어르신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게 이번 활동이 발판이 됐으면 좋겠고 주민들의 건강증진과 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남산지구 도시재생 주민공모사업’은 총 5개 주민단체(남산동 다락방송단, 남산 마루, 샘마실, 남산동 장승패밀리, 물치둥이)가 참여해 지역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과하천 물동이 축제(남산동 도시재생 마을 축제)’에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