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전차진기자]“실제 생활하면서 얻은 경험이 가장 좋은 스승입니다.”경북의 한 자치단체장이 소통의 폭을 넓히고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이삿짐을 꾸려 눈길을 끌고 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최근 왜관읍 한 아파트에서 석적읍 아파트로 이삿짐을 옮기고 전입신고를 마쳤다.그는 2년간 칠곡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왜관읍에 거주하며 일상의 불편함을 찾고 주민과의 소통을 이어왔다.이번에는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석적읍으로 이사를 하고 평균연령이 36세에 불과할 만큼 젊은 가족의 비중이 높은 석적읍의 교육과 교통 등의 생활 여건 파악에 나선다.군수가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로 이사 온다는 소식을 접한 주민은 `입주를 환영합니다. 행복하게 함께 살아요`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반갑게 맞이했다.김 군수는 “행정의 시작과 끝은 주민과의 소통에 있다”라며 “주민 밀착형 행정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은 물론 도시 인프라와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