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이태헌기자]대구의 한 호텔에서 계단 난간 사이로 2세 여아가 떨어져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호텔 관계자 2명을 입건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 시설관리 책임자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4월16일 대구 수성구의 한 호텔 예식장에서 3~4층 비상계단 난간 틈새로 2세 여아가 추락해 숨졌다.
계단 난간은 성인이 몸을 통과할 수 있는 정도인 28~30㎝로 간격이 넓었으나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안전장치가 없었다.
이 사고를 계기로 대구시는 공공시설 계단 난간에 대한 전수조사 등을 벌여 건축 기준을 위반한 곳에 시정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