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세열기자]지난 7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수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고등학교 동창들이 십시일반 모은 위로금을 전달한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3년 전 귀농해 영순면 달지리에서 호박농사를 짓던 채영철 씨는 이번 폭우로 농장이 전부 침수돼 절망감에 빠져 있던 중, 문경공업고등학교 토목측량반 졸업생들로 이뤄진 ‘문고83토측회’ 동창생들이 위로금 250만원을 전달했다며, “올해 농사는 망쳤지만 친구 농사는 잘 지었구나”라면서 다시금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 실의에 빠진 동창을 돕기 위해 모금을 한 `문고83토측회` 회장 전종석은 “학창시절의 정을 간직한 우리 동기들이 함께하는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이번에 성금모금을 하게 됐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동기회라는 틀을 벗어나 앞으로는 지역사회에 봉사활동도 펼쳐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의 힘과 따뜻함을 보여줄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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