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민영일기자]국민의힘은 1일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대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또 청문회를 대비해 소관 상임위원회 위원을 교체를 하는 등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동관 후보 지명에 대해 민주당과 민노총 언론노조가 방송장악, 언론통제 운운하며 강하게 반발한다"며 "사돈남말 정당이 사돈 남 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방송장악은 문재인 정권에서 자행된 것"이라며 "방송 장악 문건을 만들고 KBS 고대영 전 사장을 몰아내고, MBC 김장겸 전 사장을 내쫓고, 방송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방송 농단을 자행한 장본인들이 방송 장악을 운운하는 현실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에서 이 후보자가 방송 탄압이나 방송 장악에 앞장을 섰다는 주장에 대해 "청문회 과정들을 거치면서 이 후보자가 홍보수석으로 있는 동안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민주당이 따져 물을 것이고 그런 역할을 했는지 안 했는지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가 언급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국민의힘은 8월 20일 이전에는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소관 상임위원을 교체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위원에서 물러나고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이 과방위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