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최종태기자]포스코의 법인 지방소득세가 급감하면서 포항시 세수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힌남노 태풍 및 철강경기 악화 등으로 포항시가 올해 포스코로부터 거둬들이는 법인 지방소득세가 78억원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는 지난해 포스코가 포항시에 납부한 법인 지방소득세 874억원에 비하면 무려 796억원 감소한 것으로 사상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2조 2950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영업이익은 65.5% 감소한 것이 올해 지방소득세 급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포항시에 따르면 지역 대표 이차전지 기업인 에코프로의 경우도, 올해 포항시에 납부한 법인 지방소득세가 지난해보다 17억원 줄어든 83억원으로 나타났다.포항시는 올해 포스코의 급격한 지방소득세 감소로 총 1천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책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포항시 지방소득세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포스코 지방소득세가 크게 급감하고,부동산 거래 위축등으로 재산세 또한 70억 원 감소가 예상되면서, 포항시는 세수 확보를 위한 재원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지난해 태풍피해로 지역기업의 영업이익 역시 감소하는 등 올해 지방세수 확보에 비상이 걸리면서, 시는 대책 회의를 갖는 등 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부과 징수율 제고를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포항시는 비과세·감면 사후관리 강화, 세무조사 등으로 부과 누락을 방지하고, 체납자 금융자산조회, 고질 체납 차량 공매처분 확대, 고액 체납자 현장 징수, 소액체납자 콜센터 안내 등 체납징수업무를 강화키로 했다.줄어드는 세수와는 별도로 계속 늘어나는 각종 복지 지출을 감당해야하고, 주민 숙원 사업 등에 적극 대처 하려면 세수확보는 필수적이기 때문이다.포항시 관계자는 “포스코의 올해 법인 지방소득세가 지난해에 비해 10분1이상 급감하고 에코프로도 지난해에 비해 17억원 상당 줄어듬에 따라 총 1천여억원의 법인지방소득세 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이어 “지난해 유례없는 태풍피해로 올해 세수 급감이 예상되지만,지방세와 세외수입의 부과 징수율을 제고하고, 산업단지 입주 불이행에 따른 세외수입 감소 부분에 대해서는 신규 기업이 대체 입주토록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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