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박동수기자]예천 집중호우 피해 실종자 2명에 대한 수색이 16일째 이어지고 있지만 구조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30일 경북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수색당국은 이날 오전 남은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내성천 벌방교~간방교 구간과 간방교~삼강교 구간에 소방 11명과 보트 1대를 투입해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의심지역 위주로 포인트 수색을 진행하고 있다.또 미호교 하부에 굴삭기 2대를 투입했으며, 신내성천교~상주보 구간에는 수색인력 10명을 투입, 수상수색을 벌이고 있다.내성천 일원 전 구간에 대해서는 드론 11대와 헬기 2대를 투입해 드론·항공수색을 진행 중이다.수색당국은 벌방리에 인력 35명와 구조견 1마리, 중장비 15대 등을 투입, 현재까지 발견하지 못한 실종자들이 산사태 당시 토사에 묻혔는지도 수색 중이다.실종자 2명은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 14~15일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에서 산사태에 매몰되거나 급류에 휩쓸려 집과 함께 떠내려간 것으로 추정된다.전날까지 이들이 실종된 벌방리 앞을 흐르는 석관천과 내성천 전 구간 49㎞에 대한 수변수색을 완료했음에도 실종자들을 찾지 못해, 일각에선 수색활동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수색당국은 "수색대원들의 체력 회복과 재정비를 위해 오늘 수변수색은 최소한으로 운영되며 내일(31일)부터 의심지역 위주로 재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앞서 지난 13~15일 경북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사망 25명(예천 15명·영주 4명·봉화 4명·문경 2명), 실종 2명(예천)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