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는 지난 27일 예천, 봉화, 문경, 영주 등 경북 수해 지역의 복구 지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밝혔다.경북적십자사는 지난 14일부터 이재민과 일시 대피자 긴급 구호에 주력해 활동을 전개해왔다. 13일 동안 긴급구호세트 1287개, 비상식량세트 417개, 이재민 쉘터 299개, 담요 745개 등 대피소에서 필요한 긴급 물품을 지원했다.특히 피해 규모가 크고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는 예천에서는 마을 주민과 구호 복구 인력에게 지난 15~26일까지 중‧석식 총 7420식을 지원했다.또한 수도 사용이 어려워 이동세탁차량과 이동샤워차량을 배치해 마을 주민들의 세탁을 돕고 샤워 시설을 제공하고 있다.현재까지 세탁량은 105세대 2500kg이며, 샤워차량 이용 인원은 219명이다.지난 25일에는 예천지역의 이재민들이 경북도립대 기숙사로 임시 거처를 옮김에 따라 생활에 필요한 긴급구호세트, 칫솔, 치약, 슬리퍼 등의 생필품을 지원했다.27일 기준, 현재 우리나라가 장마 영향권에서 벗어나 일시 대피자가 귀가하고 현장 복구 작업에도 속도가 붙는 등 기상과 현장 상황을 고려해 경북적십자사는 지역 복구를 위한 지원으로 활동을 전환하고 있다.또 주민들의 빠른 일상 복귀를 위해 현장에 봉사원이 투입돼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 도내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등 전국 각지의 적십자 봉사원이 현장으로 달려와 농가 침수 주택에서 토사와 폐기물 정리, 가재도구 세척 등의 복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에서 위탁운영 중인 경북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서는 피해 지역에 상담활동가를 파견해 ‘찾아가는 재난심리상담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상담활동가 18명이 파견되어 125명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했다.한편 피해 지역의 빠른 복구를 기원하며 전국에서 기부 물품 역시 답지하고 있다. 경북적십자사는 기부받은 식료품, 생활용품, 생수 및 음료, 의류 등을 현장의 수요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 소재 장춘당 약국에서는 1천만원 상당의 의약품을 기부해 경북소방본부에 전달했으며, 경북개발공사는 이재민을 위해 여름 이불, 구급함 등으로 구성된 긴급안심키트를 제작해 기부해 예천 이재민에 지원했다.김재왕 경북적십자사 회장은 “삶의 터전을 잃으신 이재민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일상을 되찾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경북적십자사는 행정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복구와 지원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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