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경북도민 73%가 경북자치경찰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자치경찰위원회가 지난 4월 25일~6월 14일까지 경북도민과 경찰공무원 3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자치경찰 도민체감 인지도 설문조사’ 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이번 설문조사는 자치경찰제 시행 2주년을 맞아 자치경찰제에 대한 도민 인식과 도민이 필요한 치안 정책 발굴을 목적으로 △자치경찰제 인식 △자치경찰 기능별 활동 △향후 방향성 등 총 26개 문항으로 QR온라인 설문조사⋅대면조사와 전화응답을 활용한 방식으로 이뤄졌다.조사에 참여한 도민은 여성이 51.4%로 남성 48.6%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는 30대(30.6%), 40대(23.1%), 10~20대(18.3%)순으로 참여했다.먼저 도민들은 ‘지방자치단체인 경북도가 경찰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행사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0% 이상이 긍정으로 응답해 자치경찰 이원화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치경찰제가 지역의 치안향상에 도움이 됐느냐?’는 질문에서는 73.6%가 도움이 됐고 응답했다.반면 현직 경찰공무원들은 자치경찰제 도입 만족도(만족 23.5%), 지역 치안향상 도움도(긍정 17.7%), 자치경찰이원화 생각(찬성 39.4%)에 전반적으로 낮게 평가했다.‘자치경찰제의 기여효과’에 대한 응답으로는 지역실정에 적합한 치안활동 및 주민보호가 54.1%, 생활 속 긴급 사건사고 신속 대응 37.1%, 경찰-지역주민간의 협업참여소통 36.5% 순으로 높게 평가했다.‘분야별 치안 안전도 인식’조사에서는 △생활안전 90.8% △사회적 약자 보호 82.7% △교통안전 84%의 응답자가 안전하다고 답변해 경북도 치안이 전반적으로 양호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자치경찰위원회의 향후 지향점’으로는 지역 치안문제 발굴 및 맞춤형 시책 개발 32.2%, 치안 인프라 확충을 위한 예산 확보 20.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도민들의 자치경찰제 인식에 대한 조사에서는 39.1%만이 알고 있다고 응답해 자치경찰제에 대한 인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순동 경북자치경찰위원장은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도민들의 자치경찰에 대한 인식과 수요를 잘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도민들의 자치경찰제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자치경찰제 이원화는 반드시 시행해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