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국영제철기업인 크라카타우스틸과 포스코 간의 갈등이 봉합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소식이다.
크라카타우스틸이 지난해 12월 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공업과 합작으로 3억7800만 달러를 투입해 자동차용 냉연강판 생산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하면서 불거진 크라카타우와 포스코의 갈등은 최근 인도네시아 정부가 신일본제철 등과의 자동차용 강판 생산 협력을 잠정 중단시키기로 결정해 조만간 원만한 합의를 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9년 크라카타우스틸과 합작으로 자카르타 서쪽 반텐주 칠레곤에 총 60억 달러를 들여 일관제철소를 건설 중인 포스코는 크라카타우와 NSSMC의 합작 사업이 크라카타우포스코 합작계약 정신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왔다.
일본의 경우 인도네시아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자동차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어 수익성의 눈독을 들여왔고 포스코는 자동차용 강판 등이 현재 제철소이후 2단계 공사 후에나 생산할 수 있어 크라카타우-NSSMS 합작이 진행될 경우 타격이 예상됐다.
포스코 측은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 정부의 요청으로 설립된 점을 고려할 때 포스코에 후속 사업 우선권을 주는 게 당연하다"며 "합자계약에도 크라카타우가 크라카타우포스코와 경쟁이 될 수 있는 사업을 할 때는 포스코의 동의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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