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신일권기자]요즘 국내 주식시장은 물론 한국경제를 들었다 놨다 하는 포항의 2개 기업 `포스코`와 `에코프로`가 있어 포항시민이 행복하다. 이들 기업의 주가가 연일 올라가는 것도 기분 좋지만 포항의 경제버팀목 역할을 든든히 해주는 것에 더 만족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글로벌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포항시민들의 자긍심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무엇보다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 주식를 갖고 있는 이들은 연일 치솟고 있는 주가를 보면서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지난 26일 주식시장의 널뛰기 장세에도 불구하고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겼고, 포스코홀딩스는 시총 4위까지 올랐다. 27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등 6개 상장사 시가총액이 2018년 7월 27일 35조2000억원에서 5년이 지난 이달 24일 115조원으로 3배 넘게 상승했다. 전기차 증가에 따른 이차전지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포스코그룹의 덩치가 지난 5년 동안 무려 3배 이상 커진 것이다. 특히 이차전지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14배(2조9000억원 → 42조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5배(2조3000억원 → 11조6000억원), 포스코홀딩스는 1.9배(28조7000억원 → 54조3000억원) 상승했다.포스코는 앞으로 3년 동안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 사업에 쏟아붓는다. 포항과 광양에 73조원의 통큰 투자약속도 했다. 포스코는 이제 포항경제의 70% 정도를 맡고 있는 명실상부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여기에 에코프로 그룹의 가세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에코프로 그룹의 주력 에코프로비엠은 이차전지용 양극재 세계 시장점유율 1위 자리를 확고히 굳히고 있다. 이는 현재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가 이를 증명해준다. 이미 ‘황제주’를 뛰어넘은 에코프로는 지난 25일 기준 장중 한때 132만원까지 뛰며 연일 상종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그런데 27일 에코프로는 전날보다 24만3000원(19.79%) 내린 98만5000원에 장을 마감하면서 7일만에 황제주에서 이탈했다.하지만 에코프로의 무한 질주는 계속된다. 매출 1조원을 넘긴 지 불과 2년 만인 올해 10조원 목표 달성도 무난하다고 하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내년엔 매출 10조원, 2년 후 17조5000억원, 4년 후 무려 27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내놓고 있다. 에코프로의 주가는 올해 대략 1000% 이상 폭등했다. 원천 기술이 중요한 양극재 시장에 먼저 뛰어들어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것이 폭풍 성장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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