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조준영기자]구미소방서는 지난 17일 오전 5시 3분경 진평동에 거주하는 30대의 임산부가 119구급대원의 도움으로 자택에서 소중한 생명을 출산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미소방서에 따르면 “애가 나올 것 같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인동119안전센터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임산부의 상태를 확인해 보니, 아이의 머리가 위쪽으로 향하고 엉덩이가 밑으로 향하는 둔위(역아)상태였다. 구급대원들은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 평소 숙지하고 있었던 현장응급처치 표준지침으로 침착하게 대응했다.이후 산모는 진통 끝에 건강하게 남자아이를 출산했고, 산모와 아이는 안전하게 병원으로 이송해 산모와 아이를 건강한 상태로 인계했다.강창근 소방교는 “평소 응급분만 교육을 받았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산모와 아기 모두 건강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임준형 소방서장은 ”구급대원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낸다“며 ”임산부가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도록 질 높은 구급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