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김용묵기자] 상주시 공성면 자연보호협의회는 지난 25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공성 병성천 하천변 일대에 서식하는 생태계 교란종인 가시박 일제 제거 봉사활동을 펼쳐 지역민들의 관심과 눈길을 끌었다. 가시박은 호박처럼 줄기 마디에서 서너 갈래로 갈라진 덩굴식물로 다른 물체나 식물을 타고 오르면서 뒤덮어 버리는 생태계 교란 식물이다.
강한 번식력을 가진 가시박은 꽃이나 종자가 형성되기 전에 제거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특히 공성면 자연보호협의회원 10여 명은 비가오는 궂은 날씨에도 이른 아침부터 나서서 효과적인 가시박 제거를 위해 마을 하천변을 따라 분포하는 가시박과 잡목들을 하나하나 뿌리째 뽑아내고 주변 쓰레기와 오물을 수거하는 등 청결한 환경 가꾸기 봉사활동에 회원 모두가 구슬땀을 흘렸다.서석봉 자연보호협의회 회장은 “가시박은 한번 제거하더라도 다시 번식하는 경우가 많아 꾸준한 제거 활동을 펼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9월까지 지속적인 제거작업을 통해 청정 공성면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