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매일신문=안종규기자]집중호우로 인해 전국에서 발생한 사유·공공시설 피해가 1만건을 훌쩍 넘어섰으며 2312명의 이재민이 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있다.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 수색에 나서고 있다.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부터 내린 비로 추가 발생한 인명피해는 없다. 사망자는 47명, 실종자는 예천 2명·부산 1명 등 3명, 부상자는 35명으로 21일 오후 11시 이후 변동이 없다. 소방당국 등은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다.다만 전날 전라권에 집중된 비로 황룡강 장록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돼 광주 광산구에서 158명이 대피했다가 복귀했다. 전남 나주에서는 내동저주시 월류 위험에 따라 17명이, 광양에서는 산사태 우려로 92명이 사전 대피했다.시설피해는 주택 침수 1780건 등 사유시설 3463건, 도로·교량 1235건과 산사태 841건을 포함한 공공시설 7965건 등 총 1만1428건으로 집계됐다.사유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71.5%(2475건) 공공시설에 대한 응급복구율은 72.0%(5736건)다. 공무원 625명과 11개 시·도 자원봉사자 2만3953명, 장비 1만5240대가 동원됐다.농작물·농경지 3만5393.8㏊가 침수되거나 낙과 피해를 입었다. 농경지 612.2㏊는 유실 또는 매몰됐으며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59.9㏊가 파손됐다. 닭과 오리, 돼지, 소 등 87만2000마리가 폐사했다.16개 시·도 142개 시·군·구에서 일시 대피한 1534세대 231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1314세대 1981명이 임시주거시설에서, 220세대 331명은 친인척 등의 집에서 지내고 있다. 누적 대피 인원은 1만2767세대 1만9468에 이른다.아직 귀가하지 못하고 대피 중인 인원은 경북이 764세대 1101명으로 가장 많고 충남이 191세대 309명, 충북이 152세대 288명, 전남이 181세대 239명, 전북이 133세대 209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이외에 △서울 5세대 12명 △부산 54세대 75명 △대구 1세대 1명 △광주 2세대 2명 △대전 1세대 5명 △세종 17세대 28명 △경기 8세대 11명 △경남 18세대 19명 △강원 7세대 13명 등이다.